[종목톡톡] 더위먹은 닭고기株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닭고기주들이 중복인 29일 더위에 지친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림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3.28%) 하락한 3240원을, 동우는 115원(2.91%) 내린 3840원에 장을 마쳤다. 마니커도 15원(1.40%) 하락한 1055원을 기록했다. 닭고기주들은 중복을 앞 둔 지난 26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닭고기 실수요가 급증하는 중복 전날과 당일인 28일과 29일에는 연일 하락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2분기 국내 닭고기 업체들의 실적은 다소 둔화되기는 하지만 개선세를 지속할 것이라도 전망했다.

매년 말복이 지나는 8월 이후 닭고기 시세는 급격히 하락했는데 올해 하반기의 경우 원산지표시 확대 시행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예년보다는 닭고기 시세가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산지확대시행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수요는 내년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축산물가공처리법 시행력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닭고기 개체포장이 시행된다는 점에서 대형 닭고기업체에게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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