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태솔로 카페'를 아시나요?

사내소통 채널 '삼성전자 라이브'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에피소드 화제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의 사내 소통 채널인 '삼성전자 라이브(Live)'가 임직원 쌍방향 소통매체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모태솔로 카페가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임직원 쌍방향 소통매체인 ‘라이브’의 하루 방문자가 10만명을 넘는 가운데 한 직원이 모태솔로 카페를 만들자는 의견을 올리자 임직원들의 호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면서 현재 1000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카페를 만들어 지역별 모임 등을 가지고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3만여 임직원 중에는 30대 미혼 직원들이 많아 평소에도 연애상담 등의 내용이 자주 올라온 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얼마 전에는 전 사원에게 갤럭시S를 제공해 모바일 오피스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을 때는 페이지뷰가 무려 6만5000뷰를 기록하는 등 임직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현재 ‘라이브’는 어린이 기자단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자녀 중 초등학생 4학년에서 6학년 27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기자단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어린이가 본 삼성’에 대해서 기사를 올리고 있다.주로 자기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일화 등이 올라오지만 직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장(사장)이 삼성전자 라이브에 게재된 직원들의 “사장님 집들이 해요”라는 댓글을 보고 실제로 사원들을 자택에 초청하는 등 경영진과 일반사원간의 간극을 좁히는 촉매제 역할도 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라이브에 대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많은 회사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진정한 사내 소통매체로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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