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내년부터 '기가급 초고속인터넷' 시대 연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국내 최대 통신사인 KT가 현재 서비스보다 10배더 빠른 1Gbps급 초고속인터넷을 일반 고객 대상으로 시범서비스한다. KT는 내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KT(대표 이석채)는 8월부터 올해 말까지 5개월간 기존의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Gbps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기가급 초고속인터넷은 기존 서비스보다 영화 한편(700MB)을 10초이내에 내려받을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다. KT는 국내 초고속인터넷시장의 40%(100메가 FTTH기준 60%) 이상을 점유하는 1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이번 시범사업의 의미가 크다.시범서비스는 서울의 압구정동, 평창동 지역의 현 QOOK인터넷 가입고객 중 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신청 가구에는 기가급 랜카드를 무상 지급한다. KT는 5개월간 체험기간을 거치고 설문 등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상용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기가급 인터넷 선도사업 시범사업자로 KT와 CJ헬로비전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1G 인터넷 시범서비스 시행으로 HD급의 고품질 방송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3D IPTV, 3D 다각시청(Multi angle) 서비스 등 많은 대역폭을 요구하는 양방향성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KT는 연말까지 시범서비스를 통해 기가급 인터넷에대한 고객 수요와 요금수준, 상품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점진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원격 의료 등 응용서비스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KT 홈고객부문장 서유열 사장은 “과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하여 구축된 전국 FTTH(광가입자망)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1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전격 시행하게 되었으며 대한민국 초고속인터넷의 역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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