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강의 자막서비스 전면 제공

EBS고교강좌 중 ‘외국어’ 제외한 1만2300편 자막 서비스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외국어영역을 제외한 전 과목에서 자막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애인들도 EBS 강의만으로 수능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이다.

EBS는 그동안 TV로 방송된 수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자막 서비스를 해 왔는데 오는 8월부터는 그 대상을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수능강의까지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이로써 청각 장애인들이 자막으로 공부할 수 있는 EBS수능강의는 연간 2500편에서 1만2300편으로 늘어난다. 다만, 외국어영역의 일부 강의는 기술적 한계로 여전히 자막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EBS는 자막 서비스를 예년에 비해 5배 가량 확대함에 따라 그동안 인터넷 강의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청각장애인들의 학습권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강의 자막 서비스는 사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하지 않기 때문에 EBS수능강의가 아니면 청각장애인들은 유료로도 대입 준비를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EBS 곽덕훈 사장은 “자막방송은 공영방송으로서 당연히 수행했어야 할 책무”라며 “앞으로도 교육 소외 계층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귀담아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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