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남규리의 까칠연기 '굿'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SBS 주말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막내딸 양초롱으로 등장하는 남규리의 연기가 날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날 남규리는 시선을 살짝 내리 깐 '눈빛연기'와 뾰루퉁한 '볼멘소리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내공이 없는 연기자들의 입장에선 화내는 연기가 가장 어려울수 있다. 어느 선까지 자신의 감정선을 보여줘야 할지가 큰 고민거리이기 때문. 조금 심하면 오버로 보일 수 있고, 약할 경우 감정이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남규리의 연기는 훌륭했다.

연주로 등장하는 남상미가 "초롱씨 안녕'이라고 인사하자 "연주언니, 이제 아가씨라고 해야 하는 것 아녜요?"라며 까칠하게 맞받아치고, 다시 남상미가 "내가 마음에 안들어요?"하자 "솔직히 말해도 되요. 작은 오빠 결혼하는 것 싫어요. 작은오빠 바보인데, 더욱 바로로 만들거잖아요. 작은 오빠 사랑하는데 왜 힘들게 했어요?"라고 공박한다.

또 드라마 말미, 부엌에서 남규리와 이상윤간의 말다툼은 이들간의 험한 행로를 예고케 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남규리의 대사와 표정연기들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방법이었다. 아직은 연기초년생이랄 수 있는 남규리의 호연을 펼친 것. 대사처리와 표정처리 모두 수준급이었다.

어쨌든 남규리의 이같은 까칠연기는 '인생은 아름다워'에 또 다른 재미를 장착시키며, 색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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