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정대세 "나는 기억력이 매우 나쁘다"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정대세가 "많은 언어를 하는 사람을 보면 매우 멋있다.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정작 그는 "기억력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나는 조선의 스트라이커 정대세입니다'편을 방송했다. 정대세는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보쿰 이적이 확정된 후 독일어 공부에 한창이었다. 그동안 자신의 꿈이 실현되어서인지 들뜬 모습. 이미 일본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를 하지만 "나는 기억력이 나쁘다"며 능청스럽게 이야기했다.

또 독일 이적 확정 후 가졌던 팬미팅에서 일본 팬은 "대세의 인간성 과 그동안 보여줬던 경기력은 우리 일본인인 보더라도 훌륭한 선수이고 훌륭한 사람"이라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선수다"고 말해 일본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선수라는 것을 보였다.

반면 일본에서의 편견과 차별에 대해 정대세는 "김치냄새가 독하다며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말해 일본에서 재일동포로 사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방송했다. 하지만 정대세는 "독한 마음을 먹고 이런 편견들을 모두 이겨냈다". 고 말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국국적이며 자이니치인 북한 대표팀 선수인 정대세의 인생을 통해 식민지 역사와 분단의 역 사가 우리 현대사와 한 가족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에 대해 방송했다.

방송 후 관련 게시판에는 이날 방송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정대세의 모습을 보았다", "일본 재일 동포들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는 우리의 문제다. 의미있는 방송이었다"고 말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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