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코스닥 사흘째 하락

음원 관련株, 강세..KT 저가형 태블릿PC 출시 기대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에 발목을 잡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지난 1월19일(1713억원 순매수)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음원 관련주.
KT가 저가형 태블릿 PC를 오는 9월경 선보인다는 소식에 KT뮤직(14.75%)과 에스엠(4.33%), 소리바다미디어(4.05%), 로엔(3.53%) 등이 상승했다.
저가형 태블릿 PC 출시를 통해 콘텐츠 소비 경로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3포인트(-0.21%) 내린 483.69를 기록했다.
개인이 72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5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반도체가 전일 대비 1750원(-3.72%) 내린 4만53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CJ오쇼핑(-2.71%)과 OCI머티리얼즈(-2.44%), SK컴즈(-2.7%) 등도 하락했다.
메가스터디(2.0%)와 태웅(1.71%), 네오위즈게임즈(3.14%), 에스에프에이(2.4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3종목 포함 472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4종목 포함 397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