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교대병력 '동명부대 7진' 이달부터 출국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레바논 교대병력으로 파견되는 동명부대 7진 장병들이 이달말부터 출국한다.

육군은 22일 "인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레바논에 교대병력으로 파병되는 '동명부대' 7진 장병 348명에 대한 환송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명부대 7진 장병들은 이달말과 내달초에 2개 제대로 나눠 출국할 예정이다.

장병들은 평균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으며 지난달 22일부터 5주간 특수전교육단과 국제평화지원단 등에서 파병임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이 될 장병들은 레바논 책임지역 내 감시 정찰과 검문소 운용, 민사작전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환송식은 황의돈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파병준비단장 김희준 중령을 비롯한 파병 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동명부대는 파병 이후 완벽한 테러예방 등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임무수행으로 '평화유지군의 모델'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면서 "대한의 늠름한 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파병되는 장병 중에는 미국 시민권을 보유한 이규호 일병 등 유학파 장병 18명을 비롯해 파병 유경험자 53명도 포함됐다.

아내인 김희경 상사(자이툰 파병)에 이어 파병을 가게 된 이인구 상사, 파병을 위해 결혼식까지 연기한 조재현 상사(진) 등 애틋한 사연을 지닌 장병들도 동명부대의 일원이 됐다.



양낙규 기자 if@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