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계파활동 해체 권유라도.." 거듭 촉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내 계파모임 해체를 촉구한 홍준표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가 계파해체를 권유할 것을 요청한다"고 거듭 계파해체를 주장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많은 의원들이 2008년 4월 이후 당선 초기 선배들의 권유로 계파에 가입해 족쇄를 차고있다"며 "당 지도부에서 (계파의) 족쇄를 풀고 계파 대리인이 아닌 국회의원으로 일 할 기회를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파 해체를 하지 않고 유지시키면 갈등구조가 가면 갈수록 커지고 당이 화합의 모토가 아닌 분열의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며 "지도부에서 (계파해체)를 권유하는 조치를 취하고, 다음 단계에서 국민들에게 '한 마음이 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계파모임 해체에 부정적이었던 친박(친박근혜)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계파모임을 해체하도록 권유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서 최고위원은 "지난 전대에서 모든 후보가 외친 것은 당내 화합이고, 계파활동을 없애는 것이 화합을 이룩하는 길"이라며 "특정 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려는 정치적 목적을 띠는 모임은 스스로 해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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