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하락에도 반등..외인 '사자'

1750선 안착 시도..PR도 매수 우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을 뿐 이렇다할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에 1% 이상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듯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철강금속 업종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끄는 데 일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 증시 하락에 따른 부담과 이미 연고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지수가 올라섰다는 부담감 등으로 인해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22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4포인트(0.17%) 오른 1751.7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3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10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유지하며 차익 매물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1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매물이 크지 않은데다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 전체 프로그램 매물 규모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83%)와 전기가스업(0.49%), 철강금속(0.30%) 등 일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건설업(-1.30%)과 은행(-1.18%), 증권(-0.62%), 전기전자(-0.25%)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49%) 내린 81만3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39%), 삼성생명(-0.47%), LG전자(-0.50%)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1.09%)와 LG화학(0.30%), 한국전력(0.63%), 현대모비스(1.00%) 등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7포인트(0.09%) 오른 497.20을 기록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오른 1208.5원에 장을 출발했다.



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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