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두달연속 인상(상보)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인상했다.

20일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0.7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올해 캐나다 성장 전망을 종전 3.7%에서 3.5%로 하향조정했으며 내년 성장 전망 역시 3.1%에서 2.9%로 조정했다.마크 카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는 캐나다 경제가 내년까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추가 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1분기 6.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주요7개국(G7)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에 나섰다. 지난달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것.

그러나 중앙은행은 지난달 1일 “캐나다의 경제 전망 역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면서 “캐나다 정부는 추가 통화정책을 시행하기 전 내수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캐나다 경제의 정체는 부동산 시장의 성장 둔화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부동산 시장은 캐나다가 경기침체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이끈 일등공신이다. 그러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최근 침체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6월 주택착공건수는 두달 연속 하락했고 5월 주택착공허가건수 역시 10.8% 감소했다.

한편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리나마(Linamar Corp.)와 전력회사 트랜스알타(TransAlta Corp.)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의해서 주도되던 캐나다 경제성장을 민간부문 주도로 돌리기 위해선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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