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반등..PR매도 계속될듯

20일 이평선 지지 재확인..개인+외국인 동반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나흘만에 상승반전하면서 226선을 회복했다.

전날 불안했던 베이시스가 급락하면서 매도차익 공세가 본격화됐지만 물량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초반 개인과 외국의 선물 매도 공세에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2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지지가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이 선물을 동반 순매도했다는 점에서 베이시스 부진과 함께 차익거래의 압박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90포인트(0.40%) 오른 22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약후강이었다. 225.00으로 하락출발한 지수선물은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 속에 프로그램 매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224.35(저가)까지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선물은 오후 들어 베이시스 상승과 함께 프로그램 매도 주춤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후 1시23분에는 227.05(고가)까지 올랐다. 이후 재차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동시호가에서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0계약, 1939계약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도는 지난 1일 이후 처음이었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없었지만 국가의 매도차익물량 청산에 따른 미결제약정 감소분을 감안할 경우 일부 신규 매도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와 기관은 각각 1528계약, 1322계약씩 선물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705억원, 비차익거래 950억원 등 합계 2655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베이시스와 상관 없이 비차익거래 매도 물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순수 비차익거래 물량이었다는 뜻으로 현 지수대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

거래량은 37만2556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2계약 증가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39포인트 하락한 0.42를 기록했다. 0.02를 기록했던 지난 7일 이후 최저치였다.

마감 베이시스는 0.66, 괴리율은 -0.08%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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