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 "상장 통해 해외진출 박차"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이 20일 해외 시장 진출 자금 확보 등을 목표로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엠에스오토텍의 이태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0년간 글로벌 자동차 모듈 전문 기업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차체용 모듈 전문기업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에 설립된 엠에스오토텍은 현대·기아차를 대상으로 주요 차체용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차체용 모듈 전문기업이다. 완성차 업체와의 탄탄한 관계를 기반으로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 703억원, 순이익 65억원을 기록, 최근 3년간 연평균 18.7%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올해 매출은 800억원, 당기순이익은 8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 가운데 일부는 해외 시장 진출에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대차의 브라질 공장 건립 계획에 따라 엠에스오토택도 동반 진출이 확정돼 2012년 브라질에 부품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차체부품을 독점으로 100% 공급하고, 역시 설립이 예정된 현대차 인도3공장의 차체부품 공급은 50% 가량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 울산공장에 차체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엠에스오토텍의 계열사 명신은 현대차 아산공자과 기아차 소하리·화성공장에 부품을 공급한다. 또 인도법인은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상장은 오는 27~28일 양일 간의 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이뤄질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은 129.6~158.4억원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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