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PR매물에 코스피 주춤

장 초반 약보합권..개인 외인 선물 동반매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으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한 데 따른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릴만한 이렇다할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자 투자자들이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반등 원인이 됐던 IBM,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이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오히려 경계매물이 출회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재차 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63포인트(-0.33%) 내린 1726.3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0억원, 16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기관은 160억원 가량을 순매도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베이시스를 악화시키고 있고, 이로 인해 차익매물이 출회, 약 1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72%)와 건설업(0.70%), 전기가스업(0.21%) 등 일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여타 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은행(-0.83%), 비금속광물(-0.64%), 철강금속(-0.71%), 전기전자(-0.50%)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0%) 내린 79만1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81%), LG화학(-0.15%) 등은 약세를 기록중인 반면 현대차(1.49%)와 한국전력(0.32%), 현대모비스(0.25%)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500선을 웃돌며 상승 흐름을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63%) 오른 501.63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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