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왜이래?..코스피도 못 따라간 주식형펀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주식형펀드 환매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들 때문에 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현재 3년 기준 코스피 평균 수익률(-10.78%)에 못미치는 국내 주식형펀드(운용자산 100억원 이상)는 4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체 323개 펀드 중 설정된 지 3년 이상된 펀드 255개 중 3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157개에 달했다. 무려 61% 이상이 손실을 봤다는 얘기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IBK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3년 수익률이 -20.78%, 우리프런티어우량주1(주식)C1이 -20.14%로 코스피 수익률보다 무려 10%포인트나 뒤졌다.

이어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 2-13이 -19.30%로 전체 펀드 중 3번째로 부진했으며 유리그로스앤인컴(주식) -18.81%, 신한BNPP프레스티가치주적립1(주식) -17.94%, 하나UBS 빅앤스타일1C1 -17.70%, 유리스몰뷰티(주식)C -17.52% 등도 코스피 수익률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이들 펀드 특징을 보면 안정성을 중시하는 배당주나 가치주 펀드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펀드투자는 장기투자로 기본적으로 3년 이상은 들고 가야 한다는 속성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시장 상황에 따르지 않고 6개월 또는 1년마다 가지고 있는 펀드 수익률을 점검하고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펀드들은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가치주나 배당주 펀드들은 수익률이 낮다고 무조건 교체하는 것보다 자신이 처음 가입시 목표했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는지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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