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드디어 해태제과와 시너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KB투자증권은 20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해태제과 인수 5년만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크라운제과는 2005년 해태제과를 인수해 제과시장 점유율 2위 업체가 됐다"며 "인수 직후 해태제과의 파업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올 1분기에는 시너지 효과 발생과 비수익 상품 철수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크라운제과의 올 1분기 매출액은 959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보다 각각 13%, 104%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은 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8년부터 해태제과와 공동구매를 시작하면서 원가가 개선됐고 지난해 3월부터는 영업망 통합으로 인한 효율성 증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그는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지난해말 순부채비율은 각각 175%, 168%로 부담스런 수준"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태제과는 올 3월 KTL-LIG에이스 PEF에 상환전환우선주 393만주를 421억원에 발행했고 이 자금으로 차입금 400억원을 상환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내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은 크라운제과의 올해 주가수익배율(PER)이 5.4배로 과거 3년 PER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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