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딩 "中정부, 美 국채 팔아야"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정부가 미국 국채 수요가 강력할 때 보유 물량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전 인민은행 고문인 위용딩 중국사회과학원(CASS)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다른 통화자산에 투자해야 하며, 다른 금융상품과 현물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른 통화자산이 미 국채를 대신할 이상적인 투자처는 아니지만 다변화가 기본원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 국채 수요가 강력할 때가 점진적으로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일 절호의 기회"라며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국채 매각에 어려움을 겪지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6일 미 재무부가 발표한 자본유출입(TIC) 동향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미 국채 보유량을 전월 대비 325억달러 줄여 8677억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미 장기 국채를 30억달러 순매입했고, 여전히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자리를 지켰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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