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세는 기울었다" 강한 자신감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전당대회 중반 판세와 관련, "'대세는 저에게 기울었다' 이렇게 알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선거는 개표를 해 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당청관계와 관련, "과거 노무현 정권 때 당청 분리가 국정의 혼란과 실패로 귀결이 됐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라면서 "당이 청와대를 견제하고 지도할 것은 하되, 사전 사후 조율을 통해서 혼란을 막아왔다. 수직적 관계가 아니고 당청은 대등한 관계"라고 말했다.

특히 "당청 분리가 되면 당청의 업무를 사전에나 사후에 조율이 안 돼 큰 혼란이 일어난다"면서 "사전에 업무를 조율해서 혼란 없이 일을 잘 처리하는 당청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두권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의원의 공세와 관련, "홍 의원이 자꾸 안정론, 쇄신에 반대되는 의미로 이렇게 자꾸 몰고 가고 있다"면서 "홍 의원이나 저는 1996년에 정치를 같이 시작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같이 시작한 정치인에게 어이없는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고 비판했다. 전대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아직은 뭐 그런 계획이 없다"면서도 타 후보와의 연대에 여지를 남겼다.

안 의원은 "나경원 후보와 저는 우호적인 관계에 있다. 정두언, 김대식 후보 모두 같이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분이기 때문에, 같이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이 여권 내부의 권력 암투설로 비화된 것과 관련, "저는 기본적으로 원칙주의자이고 법치주의자이다. 법에 어긋난 것이 있다면 법에 따라서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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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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