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어장에 '해파리 경보'발령

종합상황실 운영, 긴급예산 20억 배정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정부가 인천,경기,충남,전북,경상남·북도,부산 등의 연안어장에 '해파리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은 9일 현재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이 50%를 초과해 피해가 예상된다. 해파리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자체 등 관련기관은 ‘어업피해대책본부’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해파리구제 예산 20억원을 시·도에 긴급 배정해 구제망 제작, 선박임차료 등 해파리구제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보름달물해파리는 봄부터 여름까지 대량 출현하므로, 경계 경보는 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지난해 어업과 해수욕장에 큰 피해를 입힌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 및 남해의 먼바다에서 출현하고는 있으나 올해는 그 출현량이 극소수여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한·중·일 해파리 연구협력 등 국제협력을 통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감시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랑 발생할 경우 이들의 주요 유입경로인 이어도 부근에서 사전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선 어업인의 경우 해파리 발생 정도에 따라 어로작업해역의 선정과 해파리분리배출망 사용시기를 적절히 결정하고 ▲가두리양식장에서는 가두리 이동 등의 조치를 취하고 ▲원자력발전소의 경우에는 해파리 피해방지를 위한 준비사항 점검 및 출현시 수거 등을 진행할 것으로 주문했다.

아울러 해수욕장안전관리부서에서는 감시체제의 가동 및 수거, 쏘임사고에 대비한 요원배치·응급치료약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지자체의 경우 동 경보에 따라 해파리제거작업 준비 등을 사전해 할 것을 당부했다.

해수욕객들은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채찍모양의 상처가 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119의 조치를 받은 후 경과를 보아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과원은 해파리 수분제거기 개발, 해파리 신물질 및 천연물질 연구 등 해파리의 이용 및 활용연구에도 계속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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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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