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221선 훌쩍..만기충격 無

외인 장중 8000계약 사자..베이시스 1.0 상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지수선물이 모처럼 강한 반등에 나섰다. 221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거래를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9일 이후 7거래일만에 최고치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미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면서 거래를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이 됐다. 수급적으로도 개선 조짐이 뚜렷했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두드러졌는데, 6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튼 외국인은 장중 한 때 8000계약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베이시스 개선으로 연결되며 차익매수세를 유도해냈고, 옵션만기일인 이날은 소폭의 프로그램 매수 우위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8일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3.90포인트(1.79%) 오른 221.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22.0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00계약(이하 잠정치), 2700계약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6000계약 가량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8000계약 이상을 사들이기도 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베이시스 개선으로 연결됐는데, 장중 1.0을 넘나들던 베이시스는 1.02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백워데이션을 넘나들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개선된 베이시스는 차익 매수세로 연결됐고, 이날 차익매매는 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당초 옵션만기일 매물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돌아서면서 오히려 차익 매수세가 유입, 이렇다할 만기 충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78억원, 비차익거래 138억원 매수로 총 616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대비 4985계약 줄어든 8만3408계약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전일대비 14만계약 가량 감소한 35만2367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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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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