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장관이 지적한 北지도부의 3가지 실수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재 북한이 처한 외교.경제적 상황은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8일 오전 인천경영포럼이 인천 라마다송도 호텔에서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아닌 북한 지도부의 실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 장관은 또 북한 지도부의 3가지 실수를 꼬집었다.

현 장관은 "북한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속뜻을 파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경책을 구사한 것, 북한에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출범한 미국 오바마 정부에 대해서도 강한 압박정책을 편 것, 북한 지도부가 내부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지도부가 내부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회폐개혁 실패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 현장관은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긴 어려운 대사건"이라며 "유엔 안보리 회부나 교역 중단 등 외교적.경제적 조치를 통해 북한이 이 같은 무모한 일을 다시는 일으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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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