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이정범 감독 "감정 실은 액션 선보일 터"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단순한 액션이 아닌, 감정을 실은 액션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정범 감독은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주연 원빈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털어놓았다.원빈, 김새론과 함께 자리한 이정범 감독은 "두 배우가 세대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내느냐에 주목했다"며 연출의 중점을 짚었다.

원빈이 맡은 태식 역에 대해 '과묵하고 말 없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이정범 감독은 "단순히 액션을 통해 내면을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실은 액션을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정범 감독은 원빈이 지닌 특성에 대해 "외모는 복합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전작들에서 유약하고 섬세한 면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린 아이와 교감하는 데 장점이 됐다. 그러면서도 액션 연기를 할 때는 아무 표정이 없는 것 같은 무시무시함도 있다"며 "두 가지 다 장점"이라고 치켜세웠다.'한국의 다코타 패닝'으로 주목받은 김새론에 대해서는 "아이 같은 심성을 가지면서도 연기를 할 때 어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영화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아저씨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인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 8월 5일 개봉한다.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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