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결혼 이주여성 위한 통역서비스 실시

언어문제로 보건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국제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통역서비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국제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통역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역서비스는 다문화가정 여성과 보건소간 높은 벽이었던 언어문제를 해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이들의 조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또 교육을 통해 보건소 이용률을 높여 이주여성 삶의 질을 향상 시켜 주고 있다.

먼저 정착한 다문화가정 여성으로 구성된 2명의 통역요원을 통해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매주 월, 목, 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통역 상담 사업 홍보 등 통역서비스와 필요시 전화상담과 가정방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광진구에는 1000여명의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다국적 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는 반면 2009년 보건소에 등록돼 있던 여성은 단 17%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통역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5월 이후 보건소 등록 200여명, 상담 150여명으로 2달 만에 2배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앞으로도 이주여성의 보건소 등록률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통역서비스를 받아본 중국 출신 두옌리(26)씨는“통역서비스 이전에는 보건소에서 하는 일을 정확히 알지 못했고 임신 중 병원진단을 받고 싶어도 선뜻 병원에 가지 못했으나 서비스 이후 모국어로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친구들에게 보건소 등록을 권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광진구는 국제결혼이주여성 통역서비스를 통해 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과 행복한 가정생활의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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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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