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그리스, 경제공동위원회 연내 개최 합의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한국과 그리스가 올해 안으로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과 그리스 고위 정책협의회가 우리측 이용준 차관보와 그리스측 스피로스 쿠벨리스 외교부 부장관을 수석대표로 5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개최됐다.양측은 내년 수교 50주년 계기로 양국간 고위인사교류를 비롯한 다방면에서의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특히 지난 6월 29일 그리스 국회에서 통과된 경제협력협정을 토대로 한-그리스 경제 공동위원회를 올해 중 조속 개최해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그리스의 우리 선박 대규모 수입에 따른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공동노력키로 했다.이번 한ㆍ그리스 고위급 정책협의회는 올해 6.25 60주년과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열린 것으로 양국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한 유용한 기회가 된 것으로 외교부는 평가했다.

그리스는 세계최대 해운국인 동시에 우리 선박의 최대 수입국으로, 2009년 한해 동안만 우리가 28억5000달러 상당의 선박을 그리스측에 인도한 바 있다.

이 밖에 양측은 고위인사교류 활성화, 교역ㆍ투자증진, 조선ㆍ교통분야 협력, 국제기구 진출과 한-EU 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한반도 정세ㆍ이란 핵문제ㆍ아프간 지원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이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그리츠측은 우리측의 여수박람회 참여 요청에 대해 호의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했고,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우리 국적기의 그리스 직항로 설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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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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