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출구전략, 거시정책 전반 아울러야"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출구전략은 재정, 통화, 금융 등 거시정책 전반을 아울러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 조찬세미나에서 정부의 향후 경제운용 기본방향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윤 장관은 향후 거시경제 정책과 관련해 "경기와 고용, 물가와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거시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체감경기 개선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측면과 잠재적인 물가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균형 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물가와 관련, "기저효과와 총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연간 3% 내외의 안정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향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윤 장관은 "성장의 경우 당초 전망치인 5%를 넘어서는 5.8%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보이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회복세는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윤 장관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전반적으로 서비스업의 수익성과 생산성이 매우 낮은 문제가 있다"면서 "고용창출 효과가 큰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과 관련, "단순히 선진국을 따라가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서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좁은 시야와 작은 이익에 매몰된 부분은 없는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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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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