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채권>주식' 9년래 최대 격차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 불안감에 채권투자 수익이 주식투자 수익을 넘어선 가운데 투자수익 격차가 9년래 최대폭으로 확대됐다.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 상반기 MSCI세계지수가 9.5% 하락한 한편 채권투자 수익률은 4.2%를 기록했다.그리스를 필두로 한 유럽 재정적자 문제가 글로벌 더블딥 침체를 이끌 것이란 우려 속에서 글로벌 증시는 약세장은 연출하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연 초 대비 26% 폭락했다.

미 자산관리업체 뉴버거 베르만의 타노스 바르다스 이사는 "올 연초만 해도 글로벌 경제가 강력하게 성장하면서 주식투자 수익이 채권 투자수익을 쉽게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적자 문제를 예상하지 못했다" 며 "지난 6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성장 기대치를 낮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일 미국 노동부는 6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기존 9.7%에서 9.8%로 올라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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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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