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현장 피로감 우려.. 신중하게 혁신해나갈 것”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1일 취임하는 곽노현 서울교육감은 서울교육에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도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곽노현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혁신이 자칫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피해로 돌아가지 않을까, 또 학교 현장에 피로감을 누적시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곽 교육감은 “기초학력에서 꼴찌하고 청렴도에서 꼴찌하고 무상급식에서 꼴찌하면서 사교육비에서 일등한 것이 서울 교육의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교육의 대표주자여야 하는데 정말 고개를 들기 어려운 실적이 아닐 수 없다”며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선되고 나서 교육현장을 여러군데 둘러봤는데 그때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교육정상화나 공교육의 책무성 강화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울교육의 현실이 녹록치 않지만 강한 소명감, 책무감을 느낀면서 의지적인 낙관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서서히 밀고나가듯이 일관되게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학생·학부모·교사 등을 염두에 두면서 신중하게 혁신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곽 교육감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좀 더 명확해졌다”고 밝혀 공약했던 전면 무상급식 추진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곽 교육감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5시 서울교육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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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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