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마트폰 '킨' 사업 사실상 중단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킨(Kin)' 사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제품 출시 2개월만이다.

3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킨과 관련된 사업을 중단하고, 향후 윈도우폰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 킨 프로젝트팀은 윈도우폰 부문과 합류하며, 유럽 출시 계획은 취소됐다.사업 중단 이유는 킨의 가격이 높은 데다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MS는 지난 4월 버라이즌을 통해 소셜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한 첫번째 스마트폰인 킨을 출시했다. 시장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지난 6월28일 버라이즌은 킨의 가격을 인하했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다.

MS가 집중하기로 한 모바일 운영체계(OS)인 윈도우폰7은 현재 구글과 애플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을 잃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켄 둘라니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킨의 판매량은 매우 저조했던 만큼 더 늦기 전에 사업을 접은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면서 "MS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윈도우폰7 부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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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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