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물가부담 더나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하락(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비 0.4% 떨어졌다. 반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2% 올랐다(전년비 1.7% 상승). 채권시장의 한 채권딜러는 “한국은행 등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전일 채권시장은 미국장 영향을 받으며 통안2년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한바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큰폭이 될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5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550계약정도로 큰폭이 아니었다. 게다가 현물시장에서는 오히려 4000억원 넘게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미국채금리는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불거지며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2년구간물도 장중이긴 하지만 사상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대내외 여건이 채권시장을 우호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일 금리인상 우려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물가우려감까지 희석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채권매수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년이하 구간 단기채를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오후장들어서는 기획재정부가 내놓을 7월중 국고채 발행계획에도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하지만 재정부는 전달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크게 부담요인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재정부는 오후 5시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이밖에 지식경제부가 오전 11시 6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미국장에서는 5월 잠정주택판매와 건설지출, 6월 ISM 제조업지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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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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