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장기물강세..스페인등급우려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채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4거래일째 하락(가격상승)했다.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강등할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로존 소버린위기가 전세계 경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다는 우려감도 작용했다. 반면 2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역대최저치를 기록한후 소폭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치보다 적은 은행대출신청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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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bp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전일 2009년 4월이후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졌다는 경계감에 4bp가 오르기도 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4bp 떨어진 3.89%를 나타냈다.크리스틴 린도우 무디스 부사장은 이날 스페인의 신용등급 Aaa가 최소한 2개등급가량 강등될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 3개월이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지난 5월28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두단계 낮춘 AA+로 결정한바 있다. S&P는 현재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반면 2년만기 국채금리는 소폭상승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ECB가 시중은행들의 3개월 단기대출 신청이 1319억유로(미화 1615억달러)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융기관들에게 2000억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은행들은 익일 12개월만기 대출 4420억유로를 갚아야하는 처지에 놓였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개장초 0.5856%를 보이며 사상최저치를 보였다. 전일에도 지난 2008년 12월17일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 0.6044%를 밑돌기도 했었다.

BOA메릴린치지수에 따르면 미국채가 올 상반기 5.8%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5년이후 가장 큰폭의 강세를 연출한 것이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올 상반기중 7%가 떨어졌다.블룸버그는 이번주말 발표될 6월 고용지표에서 12만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것으로 예측했다. 미노동부는 7월2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틀란타 미 연준(Fed) 의장 데니스 룩하트는 이날 미국경제회복이 정책금리를 인상하거나 긴축을 시행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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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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