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넘버원' 시청률 하락세에도 '뒷심' 기대되는 이유?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이 기대 이하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로드 넘버 원'은 전국시청률 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일 방송분보다 2%p하락한 수치.이날 방송에서는 장우(소지섭)와 태호(윤계상)의 갈등이 깊어졌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연(김하늘)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두 사람은 사사건건 맞부딪힌다. 많은 수의 군인을 잃고 강제징집을 하려는 태호와 이에 반대하는 장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로드 넘버 원'이 기대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박진감보다는 휴머니즘에 중점을 둔 전개가 전쟁드라마로서의 면모를 기대한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

하지만 '로드 넘버 원'은 단순히 볼거리만을 위주로 하기 보다는 전쟁의 잔혹함과 그 속에서 보여지는 여러 가지 인간군상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수채화같은 사랑,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고 서로에 대한 전우애를 쌓아가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스타파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소지섭 윤계상 김하늘 최민수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자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은 기대 이상이다. 진지한 모습으로 온 몸을 던져 연기한 배우들의 노력이 시청자들의 진심에 다가설 수 있을까.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진한 휴머니즘을 담고 있는 '로드 넘버 원'의 뒷심을 기대해본다.

박소연 기자 mus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