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장기호황국면 진입<한국證>

보름만에 목표가 9400원→1만3500원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는 더 좋다고 봤다. 1분기도 사상 최대실적이었다.

목표주가도 94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지난 13일 4600원에서 9400원으로 올린지 불과 보름여 만이다. 투자의견은 물론 '매수'.윤희도, 임정환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119억원"이라며 "실적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컨센서스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수기인 3분기는 이익이 더 늘어나고,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 고공행진은 여객과 화물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진입장벽 등의 이유로 공급이 늘어나지 못해 항공기재의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운임도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년중 가장 비수기인 2분기에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한다는 것은 한국 항공산업이 '장기 호황국면에 진입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9% 늘어난 1조2804억원으로 추정했다. 여객부문은 내국인 출국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입국수요와 환승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사상 최대 수송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국제선 여객운임(yield)은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운임은 원화기준으로 50%나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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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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