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김소리의 '눈물 고백' 의미는 뭘까?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KBS2 '청춘불패'에 출연한 김소리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지상파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질문을 피하지 않는 모습이 돋보였다는 평가다.특히 이때 무명에 가까운 자신의 처지가 안타까운듯 흘린 솔직담백한 눈물은 이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그의 솔직함 때문인지 '청춘불패'는 새 멤버의 투입에도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25일 방송한 '청춘불패'는 9%를 기록, 지난 18일 방송분 9%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새로운 멤버들이 투입되는 시청률이 떨어지던 종전의 시청률 추이와 비교되는 결과다. 이는 최근 새롭게 G7 멤버로 영입된 김소리, 애프터스쿨 주연, f(x) 빅토리아 등이 안정화를 맞는 것으로 풀이해야 할 것 같다.

그중에서도 논란에 맞선 김소리의 솔직한 '눈물 고백'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기다.

이날 김소리의 눈물고백은 김신영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됐다. 방송후반부 새 멤버와의 대화시간 때 유난히 머뭇거리던 김신영이 "얼마 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는데, 그게 사실은 좋지 않은 이유에서였다. 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이 듣고 싶다"며 긴장감을 고조시킨 것.이것은 '청춘불패' 가 지난 33회 방송분부터 멤버를 교체했을 때 가장 논란이 된 문제였다. 원칙적으로 걸그룹 멤버들로 구성되어야 할 G7에 반기를 든 것.

떨리는 목소리로 운을 뗀 김소리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하고, 걸그룹도 아니라서 시청자들도 의아해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내 눈물을 흘리던 김소리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때 흘린 눈물은 많은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수백만명이 시청하는 지상파 TV에서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말한다는 것이 여자입장에선 매우 곤혹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소리는 이 상황을 매우 솔직하게 넘겼고, 시청자게시판에는 그의 처지를 응원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눈물의 고백은 항상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이전 이효리가 자신의 가정사를 얘기하며 '솔직함'이란 이미지 코드를 얻었고, 백지영 역시 한때의 어려움을 눈물로 고백한 후에 지금의 정상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솔직한 눈물은 많은 팬들을 감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코드'가 되는 것이다.

무명 '김소리'의 눈물고배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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