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38개, 퇴출 27개…상장사는 공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현정 기자]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65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워크아웃 대상은 38개사이며, 퇴출 및 법정관리 대상은 27개사다.
25일 금융감독당국과 우리은행 등 6개 채권은행단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같이 밝혔다. 업권별로 건설사 16개(C 9, D 7), 조선사 3개(C 1, D2), 해운사 1개(C), 여타 대기업 45개(C 27, D 18) 등이 포함됐다.채권은행단이 지난 4월부터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건설·조선·해운사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신용위험 정기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 기업 발표에서 채권은행단은 기업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명단 공개로 인한 자금조달 악화와 평판리스크 등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상장 기업들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시를 할 계획이다. 채권은행단의 워크아웃이 시작되는 날 공시가 될 예정으로 일주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 구조조정 기업 명단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업체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명단을 발표한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해당 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 추진과 대외 위축 등을 감안해 대상 기업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65개 업체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6조8000억원을 포함해 총 16조7000억원이다.
금융권별로 은행이 11조9000억원, 저축은행이 1조5000억원, 여전사가 7000억원 등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건설사의 경우 지난해 구조조정 추진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16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행사를 포함하면 33개사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16개 건설사 중 시공능력 상위 100위 내 업체 8곳이 포함됐다. 이 중 50위권 안에 드는 업체만도 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한 조선업과 업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운업 등의 경우에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조선사 7개(c 5, D2), 해운사 10개가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금융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3조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은행권의 손실 흡수 여력 등을 감안하면 금융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권의 경우 약 2조2000억원, 저축은행은 2000억원, 기타 금융사들은 6000억원의 충당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손충당금 적립시 은행들의 평균 BIS비율은 약 0.2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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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박민규 기자 yushin@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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