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모범운전자회의 훈훈한 자원 봉사 화제

양천모범운전자회, 신월3동 암미지역아동센터 아동 26명 영어캠프 참가 차량 6대 지원키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에는 사랑을 싣고 달리는 택시가 있다.

'양천 모범운전자회'는 28일 양천구 신월3동 암미지역아동센터 아동 26명의 영어캠프 참가를 위해 천안 청소년수련원까지 차량 6대를 지원한다. 양천구 신정7동 276(양천고가 밑)에 위치한 양천 모범운전자회는 모범택시운전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이들은 근무하지 않은 날엔 휴식을 반납하고 택시로 장애인들의 병원 진료를 돕거나 각종 행사시 교통 정리와 안내, 불법 주정차계도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매월회비를 적립, 양천구 지역 주민과 구의 발전을 위해 선행과 봉사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암미신월지역아동센터(시설장 추인실 목사)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방과후 학원이나 예능교육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학습지도는 물론 늦게 귀가하는 부모를 대신해 급식도 제공하고 여러 가지 야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공간이다.

올 보건복지부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주최하는 청소년영어캠프에 암미신월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선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러나 충남 천안에 소재한 청소년수련원으로 이동 할 대형버스가 필요하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 차량을 대여하기 어려워 양천모범운전자회(회장 김인호)에 요청을 해 운전자회가 흔쾌히 28일과 7월 3일 택시 6대를 배치해서 아동들의 안전한 참여와 귀가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경제상황 악화와 유가 급등으로 택시운영이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원을 마다하지 않고 즐겁게 자원봉사하는 양천모범운전자회의 따뜻한 사랑이 아이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됨은 물론 훈훈한 인심이 널리 퍼져 양천구를 더욱 빛 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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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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