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앙골라 방문..방송통신 MOU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아프리카 신흥 유망시장인 앙골라를 방문해 방송통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 위원장이 앙골라 현지에서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 양자 회담, 방송통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한-앙골라 방송통신 융합 포럼 개최 등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방통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루안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통신정보기술부(MTIT) 호샤 장관과의 한-앙골라 장관급 회담에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성장 경험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 등 양국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활동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호샤 장관은 앙골라가 IT를 국가발전에 위한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최 위원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ICT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앙골라 측은 전자정부 구축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고위정책 담당자 과정 및 전문 기술인력 교육훈련 등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과 호샤 장관은 양국 간 방송통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송통신 분야의 정책과 규제 ▲WiBro, DMB, IPTV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전문인력 개발 및 초청연수 등 양국 간 방송통신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방통위는 앙골라 주요 언론 방송사와 양국 장관 공동 인터뷰가 실시되는 등 이번 최 위원장의 방문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특히 양국 기업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된 한-앙골라 방송통신 포럼에는 호샤 앙골라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통신정보기술부 차관, 앙골라텔레콤 사장 등 양국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포럼 행사 후에는 앙골라텔레콤과 KT간의 비즈니스 미팅이 개최돼 향후 양국 통신사업자간 구체적인 협력이 논의됐다.

한편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중인 앙골라 국가정보센터(NDC) 구축현장도 방문했다. 국가정보센터는 앙골라 국가정보 자료를 보관하고 행정 전산망을 구축하는 시설로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앙골라 방문을 통해 그동안 미개척 시장이었던 앙골라에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라며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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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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