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혼다, 파업으로 中생산 중단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으로 인해 중국 광저우 현지 생산을 중단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의 광저우 공장은 현재 전일에 이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광저우에 위치한 혼다의 공장 중 한 곳 역시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요타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덴소의 노동자들은 지난 21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혼다 부품 공급을 맡고 있는 NHK 스프링의 중국법인 역시 지난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18일에는 도요타 고세이의 톈진 공장에서 파업이 발생한 바 있다. 혼다 역시 지난달부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파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혼다는 파업으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이 100억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틀란티스투자신탁 에드윈 머너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더 많은 파업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노동자들은 해외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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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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