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상승폭 반납.."비드 취약, 개입 부담"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아래쪽으로 무게가 실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중 위안화 고시환율이 전일대비 소폭 내리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1200원을 앞둔 부담도 작용하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원 오른 118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도 낙폭이 크지 않고 외국인 순매도도 278억원에 그치고 있는데다 유로달러 환율은 1.2265달러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환율은 다소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외환딜러들은 전일 외환당국이 1180원 언저리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섰던 만큼 현 레벨에서 개입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80원에서 미리 당국 개입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조금 더 밀릴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개입 때문에 숏을 더 내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비드가 거의 없어 밀리는 양상"이라며 "업체 월말 네고도 나오고는 있으나 비드가 취약해서 밀리는 부분이 커 1180원 부근에서 지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도 "주가, 외국인, 유로를 봐서는 하락할 환율이 아닌데 네고물량에 밀리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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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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