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탄 30초 안에 비전을 알려라"

장세욱 동국제강 부사장 그룹사 팀장들에 '훌륭한 리더십 4계명' 설파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30초의 짧은 시간 내에 비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장세욱 동국제강 부사장이 그룹사 팀장들에게 '훌륭한 리더'가 되야 한다며 던진 '엘리베이터 토크론'이다.

장 부사장은 고 장상태 동국제강의 회장의 2남 2녀중 막내다. 형 장세주 회장이 대학 졸업 후 동국제강에 입사해 아버지를 도운데 반해 장 부사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군인의 길을 걷다가 1996년 육군 소령으로 전역한 뒤 뒤늦게 입사했다.

지난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장세주 회장과 '우애경영'을 지속하며, 동국제강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지휘하는 등 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다.장 부사장은 훌륭한 리더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기(Sensemaking) ▲진솔한 관계 맺기(Relating) ▲비전 창출하기(Visioning) ▲발명가적 시각으로 실천방안 찾기(Inventing) 등 4가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전 창출은 "미래의 감동적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일"이라며 회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 부사장은 "리더 한 사람으로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힘을 합치기 위한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계열사 비전이 조직 구성원들에게 공유되고 한 방향으로 정렬되도록 팀장이 노력해야 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룹 비전은 100년이 지나도 지속 가능한 기업(비즈니스), 자식들에게 아버지의 회사에 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사가 지속적으로 영속하려면 '고민'이 있어야 한다"면서 "여기서 고민의 주체는 최고 경영층만이 아니라 팀장들도 항상 고민해야 한다. 임원, 사장은 무슨 생각을 할까, 팀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항상 고민해야 함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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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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