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시·군·구 기후변화 한눈에 분석"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취약성 분석 시스템 개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시·군·구 단위로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취약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 적응정책 수립시 필요한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취약성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후변화 적응도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적응도구는 기후·대기환경 정보와 사회·경제·지리정보를 통합해 관련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손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영국 기후영향평가(UKCIP) 분류 체계에 따라 16개 부문으로 구분해 시·군·구 단위로 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기술(GIS)과 연계해 각종 정보와 취약성 평가결과를 시간, 공간적으로 제공한다.또 개발된 적응도구에 탑재된 기후·대기환경 정보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수행한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시나리오별 2020년, 2050년, 2100년의 미래 전망자료도 포함돼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각 정보들을 이용해 기후노출 및 민감도 등 기후변화 악영향과 적응능력을 평가하고 취약성 지수 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취약성을 분석할 수 있다"면서 "국가 기후변화적응종합계획에 의하면 각 부문별 기후변화 취약성 지도를 2012년까지 작성하도록 돼 있는데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기후변화 취약성이 큰 분야에 대한 사전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개발된 GIS기반 기후변화 적응도구는 이미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6월 중에 유관 부처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스템 배포와 함께 사용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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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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