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경사' 김흥국 콧수염 깎고, 정준호 '호랑나비' 춤추고..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국제전화]축구광 김흥국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원정 16강 진출을 기념해 30년 동안 길러온 콧수염을 깎겠다고 밝혀 화제다.

대표팀 응원을 위해 남아공 현지에 있는 김흥국은 23일 오전 10시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깎겠다고 국민들과 약속을 했으니 수염을 깎고 귀국하겠다"고 귀띔했다.김흥국은 "30년 이상 기른 수염인데"라면서도 "대표팀이 너무 잘했다. 극적으로 꿈에 그리던 해외 원정 16강 진출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그는 "붉은 악마들과 현지 주민들이 '아리랑'을 부르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배우 정준호씨는 너무 기뻐서 '호랑나비' 춤을 추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5월 24일 방송된 MBC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 클리닉'을 통해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8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그리고 4강에 진출하면 몸에 있는 모든 털을 밀어버리겠다"고 밝힌바 있다.한편 김흥국은 25일 콧수염을 깎은 모습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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