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나이지리아 감독, "패인은 한국 세트피스를 놓친 것"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라르스 라예베르크 나이지리아 감독은 "한국 팀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23일 새벽에 끝난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리그 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2패를 기록했던 나이지리아도 극적인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16강 티켓은 아르헨티나와 한국에게 돌아갔다.라예베르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이번 월드컵은 나이지리아에게 어려운 도전이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또 "한국에 축하를 보낸다. 마지막 순간 골 기회가 많았는데 넣지 못해 실망했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운이 좋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으나 동점 허용 후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경기 자체는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또 "세트피스 중 수비에서 순간적으로 놓쳐 아쉽다. 수비에 더 치중했어야 했다"면서 한국이 세트피스로 두골을 넣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5개월 계약으로 지난 2월 부임한 그는 "나이지리아 축구협회와 상의해 거취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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