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정수,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로 정성룡 축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정수(가시마 엔틀러스)가 골 세리머니로 아빠가 된 정성룡(성남)을 축하했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는 23일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B조 본선 최종전에서 전반 38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기성용이 올린 프리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다 오른발로 차 넣은 것. 득점 뒤 이정수는 터치라인으로 달려가 두 팔을 가운데로 모아 좌우로 흔드는 일명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994년 대회에서 한바탕 센세이션을 일으킨 브라질 베베토의 퍼포먼스를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였던 것.

이같은 ‘아기 어르기’ 세리머니는 수문장 정성룡을 위한 것이었다. 정성룡의 아내 임미정씨는 지난 18일 분당에 위치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것. 아빠가 된 정성룡을 치켜세운 깜짝 선물이었던 셈이다.

한편 이정수는 그리스전에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도 골을 성공시켜 대표팀 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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