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초약세 베어플랫..50bp인상설+선물헤지

10년물·물가채 입찰호조..물가채 강세..베어플랫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초약세(금리급등, 선물급락)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로 출발한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물가우려를 강조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인플레압력으로 인해 기준금리인상이 50bp가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나오며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로 매물이 쏟아졌고 커브도 베어플래트닝됐다. 게다가 국채선물로 헤지매물까지 나오며 약세폭을 키웠다.

재정부가 실시한 1조5000억원어치 국고채 입찰은 호조세로 마감했다. 물가채 또한 응찰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채 입찰 결과는 오는 24일 나올 예정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윤 장관과 김 총재가 연이어 물가상승 우려를 강조하면서 장중 50bp 금리인상설 루머가 돌았다고 전했다. 오늘 같은 흐름이 이어져 커브도 플래트닝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특히 물가채를 낙찰받은 프라이머리딜러(PD)사들이 유동성 제고를 위해 물가상승 우려를 강조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1.5년물이 콜금리대비 스프레드가 매력적인 수준인데다 선물기준 110.00에서는 저가매수세 유입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늘같은 일방적 약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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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이 지난주말대비 12bp 급등한 3.62%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전장비 13bp 상승한 3.87%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2도 전일대비 15bp 급상승해 3.87%로 장을 마쳤다. 국고5년 10-1도 전장보다 10bp 올라 4.51%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10년 8-5는 지난주말보다 6bp 오른 4.97%를 보였다. 국고10년 신규물 10-3은 낙찰금리대비 1bp 오른 5.01%를 나타냈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일비 5bp 오른 5.25%로 장을 마감했다.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8틱 급락한 110.21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 저평은 전장 34틱에서 41틱 가량으로 벌어졌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10.60에 개장해 한때 110.6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별다른 반등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추가로 4틱이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종가가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62계약을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연기금도 장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32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이틀연속 순매도세다. 반면 투신과 은행이 각각 2013계약과 1345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은 이틀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6만6215계약을 보여 전장 16만5953계약대비 260계약가량 증가했다. 거래량은 12만1856계약을 보여 지난주 6만9862계약보다 5만2000계약정도 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가운데 전주에 이어 횡보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PD들이 물가채 인수를 위해 높은 응찰열기로 성황리에 끝났다. 다만 향후 인플레압력으로 인해 기준금리인상이 50bp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돌며 3년물이하 단기영역위주로 매물이 늘었고 약세 또한 깊어졌다. 게다가 국채선물로 헤지물량까지 가세하며 약세폭을 키웠다”며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 위주로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국고5년 이상 장기물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됐다. 특히 금일 발행된 물가채 10년물의 경우 당일 발행금리대비 12bp까지 떨어진 수준에서도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단기물이 약세로 가면서 장기물이 덜 밀리는 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커브는 일단 추가로 눌리는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1.5년물 역시 기준금리대비 스플이 메리트가 있는 상황이라 단기물도 지속적으로 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채선물 기준 110.00수준이면 저가매수가 유입될 수 있어 추가로 밀리기도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물가채 입찰을 받은 PD사들의 물가채 유동성 부각을 위해 지속적으로 물가압력을 이슈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커 결국 단기물을 팔면서 물가채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듯 하다. 방향성은 추가로 한번정도 더 밀리면 대기수요가 들어올수 있는 자리”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들로 추정되는 매물이 외은지점을 통해 많이 나왔다. 특히 9-4 매물이 많았다”며 “중국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면서 외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윤 장관과 김 총재의 스탠스도 완전히 바뀐듯 보여 금리인상시기가 8월로 굳혀지는 듯 하다”며 “금리인상 우려감과 함께 10년물 입찰호조로 커브는 플래트닝쪽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 국고10년입찰 호조 =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5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신규물 입찰결과 1조70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4조5720억원을 기록하며 응찰률 304.8%를 기록했다. 같은 물량이었던 전달입찰에서는 응찰금액 3조9101억원을 보이며 1조7000억원이 낙찰된바 있다. 당시 응찰률은 260.67%였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5.00%로 최저·최고낙찰금리 모두 같았다. 부분낙찰률은 70.99%를 보였다. 응찰금리는 4.98%에서 5.05%를 기록했다.

물가채 또한 성황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재정부는 오는 24일 비정례입찰 발표와 함께 물가채 발행물량도 공개할 계획이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는 “10년물 입찰이 성황리에 끝났다. 낙찰금리도 적당한 수준에서 된듯하다. 다만 낙찰물량이 많아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일 커브가 눌리는 상황이어서 그 부담이 2~3년물 매물로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또한 통안채 4조원어치를 입찰했다. 우선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7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12%(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였다. 3조원어치 통안28일물도 예정액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3조300억원을 보였다. 낙찰수익률은 2.07%를 기록했다. 두종목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와 단기자금시장 관계자는 “은행 콜 거래량이 지난주 소폭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통안채 발행물량이 소폭 늘어난것 같다. 통안채 입찰물량이 시장 예상보다 소폭 많았지만 오늘 통안 만기가 3조 정도 있어 무난하게 입찰이 진행된것 같다”며 “하지만 정책 당국자들이 물가나 선물환 포지션 규제 등 언급으로 지난번 단기 통안 금리 대비 높게 낙찰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4조 전액이 낙찰됨에 따라 일단 적수잉여부분이 줄어 자금이 크게 남는 상황이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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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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