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나흘만에 '약세'..76.79弗

지표실망에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전날 6주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1%(88센트) 하락한 76.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이 잇따라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2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6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역시 전월 21.4에서 8로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에 그쳐 시장의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IAF 어드바이저스의 카일 쿠퍼 애널리스트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와 주간 신규 실업 통계 등의 지표들로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며 "이에 따라 에너지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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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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