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청용, "어차피 중요하지 않은 경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1-4의 큰 점수차 패. 그러나 희망은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쉴새없이 상대 골문을 겨냥한 이청용(볼튼)이다.

이청용은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본선 2차전에서 0-2로 뒤진 전반 인저리타임 만회골을 넣었다. 월드컵 데뷔 골. 이청용의 득점으로 한국은 영패 수모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이청용, 혼자 만들어낸 골이었다. 아르헨티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페널티 에어리어 아크 정면으로 쇄도했다. 상대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르 뮌헨)의 공을 뒤에서 가로채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내내 상대에 끌려 다니던 분위기를 단 번에 뒤집을만한 회심의 골이었다.

활약 덕에 한국은 후반 초반 분위기를 잡으며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이청용에 대한 견제는 전반과 달랐다. 거친 태클이 들어오는 등 집중적인 마크를 당했다. 더 이상의 슛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이청용은 경기 뒤 “어차피 우리가 16강을 진출하는 데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경기”라며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나이지리아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23일 오전 3시 30분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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