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북 위탁가공 업체, 교역금지 조치 유예해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당은 17일 대북위탁가공업체 대표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남북 경제협력 정상화를 정부 측의 성의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병헌 정책위의장 주재로 (주)GP 정태원 사장, K&K 곽인건 사장, KH 김영윤 고문 등 업체 관계자들과 남북경협 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5.24조치 발표 이후 대북 교역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위탁가공업체들을 마련할 때까지 대북 교역 중단 조치를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기업들의 존폐 위기에 처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민주당 측이 밝혔다.

또한 천안함 사건 이후 통일부에 대북조치 발표 이전에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달라고 했으나 통일부는 이를 무시하고 대북교역 중단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외통위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경제살리기를 한다던 이명박 정부가 우리 중소기업들을 죽이는 이런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을 밝혔다.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업체들이 존폐의 위기에 빠져 있는데 정부는 사리분별, 전후좌우를 생각하지 않는 무대포형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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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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