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하락·1700선 부담..약보합

외인 '사자' 지속..대형주는 혼조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는 소식에 미 다우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 역시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그간 상승폭이 상당한 수준인데다 1700선에 대한 부담감 등이 확산되며 차익성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상했던 일인데다, 미 증시의 낙폭도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만큼 국내증시 역시 하락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 방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5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7포인트(-0.10%) 내린 1688.9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2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42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의 매도세로 인해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지만,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소폭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0.52%), 보험(-0.34%), 유통업(-0.29%), 음식료품(-0.24%), 은행(-0.06%)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증권(0.45%), 기계(0.28%), 전기전자(0.19%), 운송장비(0.15%) 등은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2%) 오른 80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35%), 현대모비스(0.50%), 하이닉스(2.12%) 등이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포스코(-0.85%)와 KB금융(-1.89%), 현대중공업(-1.56%) 등은 약세를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7포인트(0.36%) 오른 494.4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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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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