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펀드시장 동향]국내외 펀드수익률 3주만에 소폭 하락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3주 만에 소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글로벌 증시 때문에 약세를 기록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한주간 -0.2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 -0.09%, 중소형주식펀드 -0.37%, 배당주식펀드 -0.48%로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0.81% 수익률로 코스피를 0.20%포인트 하회했다. 이는 추종지수인 코스피200보다 0.24%포인트 낮은 성과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3%, 0.01%씩 하락했다.

자동차주 강세에 자동차관련 업종 및 그룹에 투자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가 각각 2.40%, 1.64% 수익률로 주간성과 1, 4위를 차지했다. 주간성과 2위를 차지한 ‘NH-CA대한민국베스트30 [주식]Class C’는 20~30개 우량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보유비중이 높았던 하이닉스(4.02%), 한전KPS(14.81%)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1.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는 -0.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일부 아시아펀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 이슈와 경기둔화 우려가 미국증시에 큰 충격을 준데다 골드만 삭스의 소환 소식이 맞물려 금융주가 크게 하락하며 북미주식펀드는 -4.24%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유가가 급락하여 영향을 받은 러시아주식펀드도 3.06% 하락했다.

재정위기의 본고장인 유럽주식펀드는 우려감이 완화되고 독일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회복세를 보이며 0.49% 하락했고,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91%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증시의 약세에 헤알화 환율 하락 영향으로 브라질주식펀드도 -3.06% 성과를 보였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2.73% 하락했다.

반면 타타자동차 및 인도 최대 이동통신업체 바르티에어텔 등 주요기업들에 대한 어닝기대로 인도주식펀드는 2.78%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유형 중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태국 등이 수혜를 입어 동남아주식펀드가 1.09% 상승했으며,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도 0.32%의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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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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