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아끼는 여군부대 '들꽃중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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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역복무를 마친 여군이 예비역에 지원하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귀옥 국방부 여성정책과장은 10일 개최된 `여군 예비역제도 도입 정책토론회'에서 "전시 간호인력의 경우 2010년도 간호인력 동원소요가 1200여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100% 민간자원으로 동원 지정할 계획"이라며 "간호장교 출신 예비역 인력활용계획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또 "전시에 민간여성 인력에 대한 동원제도는 있으나 여군인력을 전시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는 것은 국가의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여군은 어떨까? 북한여군은 지난 1946년 평양학원 내 여성중대가 창설한 것을 시작으로 태동한다.

현재 북한의 여성비율은 1999년 기준으로 북한의 여성인구 100명당 남성이 96.1명이 불과할 정도로 여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여군의 비율은 북한군 전체 병력의 5%정도로 알려졌다. 북한은 110만 대군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들을 지원형식을 통해 징집하고 있다. 만 17~22세까지 미혼여성으로 고등중학교 졸업자 중 신체건강한자를 선발하며 남군과 동일하게 군단 및 사단의 신병훈련소에서 교육을 받는다.

30세까지 복무하는 남군과 달리 26세까지 6~7년간 복무할 수 있으며 소좌(소령)이하 위관급 여군 장교는 대부분 8년 복무 후 제대한다.

북한의 여군들은 대부분 소구경 대공포와 해안에 배치된 포병에 속하게 되다. 또한 여군의 대부분은 14.5mm 4연장 고사기관총으로 무장하고 북한의 터널과 교량 경계근무를 담당한다. 해군에서는 간호. 행정병과를 공군에서는 항법.포병.간호병과에서 활용된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군부대 방문 중 30%를 여군부대를 택했다. 여군해안포부대 '감나무중대', 고사포부대는 '들꽃중대'가 대표적이다.

당성이 우수하고 출신성분이 좋은 여군은 장교교육 후 각 군에 배치된다. 현재 북한군의 여성장군은 모두 5명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최초여성 장령인 46호병원 전구강 원장, 북한의 첫 여성 공군조종사 태전희 장령,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길학실 장령, 평양 강반석 유자녀대학 주순옥 학장, 권용교 장령 등이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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